(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보유한 항공기 84대 가운데 11.9%에 해당되는 10대(여객기 3대 화물기 10대)가 기령 20년 이상의 노후 기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59대의 보유 항공기 가운데 2.5%인 여객기 4대만이 20년 이상 기령의 노후항공기로 나타났고 이 마저도 올해 모두 송출하고 신 기종으로 변경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20년 이상 기령의 여객기 4대는 모두 올해 안에 신 기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확인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관계자도 “현재 대항항공은 20년 이상 노후 기령의 여객기 4대를 모두 올해 안에 송출하기로 협의를 끝냈고 아시아나항공 측과는 노후 기령 항공기 송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회사사정으로 올해 내 송출은 힘든 것으로 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협상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국토부와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정확하게 확인한 후 자세히 답변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기종이라고 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항공기도 자동차와 같아서 엔진오일을 잘 갈아주고 관리를 잘 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법적으로 수명연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사태 이후 20년 이상 노후 기종에 대한 송출 계획을 항공사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 8개 항공사와 자발적 이행협약을 체결해 20년 이상 노후기령 항공기의 조기 송출과 신규 항공기 도입 유도 등을 추진하고 있고 협약 체결 후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기령이 2014년 대비 0.89년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5일 밤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나간 대한항공 여객기는 기령 19년 10개월의 미국 보잉사 제작 항공기로 전해졌고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운송용 항공기의 기령은 10.36년이며 저비용항공사의 평균기령은 12.36년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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