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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은 금요일부터?…신세계, 대형행사 시작일 목요일로 변경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1-13 09:12 KRD2
#신세계(004170) #목요일 마케팅 #라이프스타일 #소비침체

소비침체 해법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목요일 마케팅 시작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가 과거 수십년간 금요일에 시작해온 대형행사를 앞으로는 목요일로 변경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월 봄 정기세일의 시작일을 목요일로 앞당기는 등 모든 대형 행사의 시작일을 목요일로 정례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연중 최대 선물 수요시기인 설 명절행사를 기점으로 ‘목요일 마케팅’을 시작한다. 고객에게 발송되는 행사 전단지를 비롯해 온라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광고 매체를 총 동원해 목요일 행사 시작을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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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69년 6월 13일 첫 직영백화점 출범을 기념해 펼친 세일행사를 금요일에 시작한 이래 지난 47년여간 대형행사 첫날은 대부분 금요일에 시작했다.

그동안 백화점업계는 일회성으로 행사를 하루 앞당겨 목요일에 시작한 적은 있었으나 모든 행사 시작일을 목요일로 바꾸고 이를 정례화한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신세계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맞춰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되고 완전히 정착되면서 사실상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목요일 위주로 회사 회식, 개인 일정을 잡는 풍속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백화점 쇼핑도 이러한 변화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 사이에서 이벤트홀 등 대형행사장에서 벌이는 할인행사의 경우 특정 요일에 상관없이 첫날에 가야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더 이상 금요일을 고집할 필요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세일, 상품권 사은행사 등 대형행사 첫 일주일간 주말 3일과 평일 4일의 매출 비중을 보면 주말 매출 비중은 줄어든 반면 평일 매출은 조금씩 늘어났다. 목요일 매출 비중은 최근 3년간 소폭 늘어 2013년 10.7%에서 2015년 11.0%로 증가했다.

외국의 유명 백화점도 일찌감치 이러한 시도를 해왔다. 미국의 삭스 핍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백화점은 목요일에, 일본의 이세탄·세이부·루미네 백화점은 수요일에 행사를 시작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주말의 시작을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맞춰 주중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목요일 마케팅’이 소비침체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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