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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발동…환율약세·경기회복지연 우려 1분기 지수반등폭 제한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1-05 06:1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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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중국증시가 2016년 첫 거래일부터 급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권당국이 201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서킷브레이커는 제도적 결함(CSI300지수 기준 5% 상승·하락시 15분간 매매중지, 거래 재개 이후 7% 상승·하락 시 장 조기마감)과 생소함이 공포심리를 확산시키며 역풍을 맞았다.

급락의 핵심원인은 경기와 정책 보다는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급락 때문이다. 특히 수급이슈는 2015년 3분기 증시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행했던 임시정책(대주주 매도와 IPO중지)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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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기적으로 자본유출로 인한 환율약세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1분기 지수 반등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다.

이번 급락요인은 1~2월 수급 정상화 과정이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급락은 2015년 7월 8일부터 6개월간 금지하기로 했던 A주 대주주와 고위관료의 매도금지령이 1월 8일 부로 해제될 것이라는 경계심리에서 촉발됐다.

현지 증권사들은 지난 6개월간 누적된 잠재적인 매도물량(보호예수 해제 등)이 최대 1조5000억 위안(유통시총의 7%)이며 이중 최대 10~15%가 구정연휴 전후인 1~2월에 매도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과거 평균 순매도 규모의 7-8배 수준으로 단기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4일 낙폭이 가장 컸던 창업판지수및 증권, 기계, IT, 미디어 업종은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가장 많은 업종이다.

다만 증권당국이 오는 8일 해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한적이 없고 급락 이후 추가적인 보완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실질적인 매도압력이 2015년 3분기 신용거래 청산 당시 대비 매우 작다는 점도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구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안화 환율이 1분기 중국증시를 좌우하는 실질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12월 이후 위안화 역내 환율(CNY)과 역외 환율(CNH)은 달러 대비 각각 1.75%와 3% 평가절하 됐다. 환율약세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자본유출 압력, 인민은행의 시장개입 축소가 유도한 것으로 중국증시의 유동성 효과를 반감시키는 부정적인 이슈다.

외환당국이 최근 행정적인 조치(개인환전 규제와 기업 차명계좌 감독 강화 등)를 통해 자본유출 방지를 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미지수다.
1분기 위안화 환율은 경기 바닥확인과 매도심리 진정 여부,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 자본시장 개방 확대(선강통 조기시행) 등 이슈가 좌우할 것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환율이 3월을 고비로 약세압력이 진정되면서 증시에 대한 부정적 효과가 축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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