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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투어, 마감 여행상품 버젓한 홍보 ‘물의’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5-12-23 01:14 KRD7
#웹투어 #기만 #패키지 #허위 #온라인여행사

홍콩·괌 패키지에 숙박 일정 미표기 홍보까지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온라인 여행사인 웹투어가 이미 마감된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패키지가격에 숙박일정을 표시하지 않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웹투어는 지난 18일자 ‘겨울축제 상품 마련’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홍콩과 괌 패키지상품을 홍보했다.

홍콩패키지의 해당기간은 12월 4일부터 1월1일까지로 돼 있지만 정작 12월 분은 이미 마감된 상황이었음에도 마치 여행상품이 남아 있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를 현혹했다. 일부 매체들은 웹투어의 거짓 홍보 내용을 확인절차 없이 그대로 옮겨 쓰며 이업체의 홈페이지로 바로 접속 가능한 URL까지 친절하게 링크를 걸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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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여행사는 홍콩패키지와 괌 패키지의 가격대가 각각 20만원대부터와 95만원대부터라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숙박일정은 명시하지 않았다. 해외여행은 숙박일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가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마저 이 업체는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관련 웹투어 측의 한 관계자는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고 배포한건 잘못이다”며 "내부적으로 홍보인력이 교체되고 빠듯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 "(보도자료가) 최종적으로 잘못나간건 파악했다"면서도 기사를 내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업체 측 말대로 그릇된 정보를 배포한 사실을 파악해 잘못을 알았다면 업체는 이미 매체를 통해 보도된 보도자료에 대한 기사들이 더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했음에도 23일 오전 9시 45분 현재까지 해당 기사에 대한 삭제 또는 내용 수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부는 여행사들의 과대광고 및 홍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문제시 됨에 따라 여행사들이 고객들과의 여행패키지 상품을 계약할 때 해당 여행패키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만적인 가격표시 등을 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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