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전일대비 0.2% 상승한 64757위안으로 고시했다.
9영업일 연속 위안화 가치가 하락(=위안·달러 환율 상승)한 것이고 12월 들어서는 4일 하루만을 제외하고 연일 위안화 가치가 하락중이다.
이에 따라 17일 기준으로 위안화는 10월말 대비 약 2%, 11월말 대비로는 약 1.2% 절하되면서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2011년 7월(6.4614위안) 이후 4년 5개월만에 최고치(=위안화 가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연간 절하폭은 이미 5.8% 수준을 기록중이다.
예상 밖의 위안화 절하 추세는 기존 위안·달러 환율 전망치를 무색케 하는 동시에 2016년 위안·달러 환율 전망치를 가파르게 상향 조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중이다.
특히 12월중 일간 절하 폭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주초 위안·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이 6.5위안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참고로 12월 7일 수정된 글로벌 IB의 평균 위안·달러 전망치를 보면 2016년 4분기 6.7위안 수준이며 일부는 7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중이다.
1년물 위안·달러 선물환율 역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6.75위안 수준까지 급등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단기 저항선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6.5위안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지난 8월처럼 위안 절하 우려가 재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가뜩이나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우려가 확산될 경우 또 다시 환율전쟁 리스크도 재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추가 절하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민은행의 멘트와 달리 6.5위안 이상의 환율을 인민은행이 과연 용인할 지가 주목된다”며 “위안화 약세 흐름은 전반적인 이머징 통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으며 원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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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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