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10년만에 돌아온 영화 ‘스타워즈’가 백화점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신세계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개봉에 실시한 관련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디즈니와 손잡고 스타워즈 에피소드7 테마에 맞춰 신세계가 직접 만든 스타워즈 상품,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 판매를 비롯해 스타워즈 피규어 및 레고 전시 등 백화점 매장을 스타워즈 테마파크처럼 꾸몄다.

고객의 호응은 매출로 이어졌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스타워즈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3주간 전체 상품군의 주말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타워즈 상품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패션장르는 물론 스포츠, 쥬얼리·시계, 생활 장르까지 쇼핑해 해당기간 모든 장르에서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기존 디즈니 제조 상품들이 아닌 직접 신세계가 직접 디자인해 새롭게 만든 스웨트 셔츠, 집업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비니 등은 출시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같은 인기에 힙입어 신세계는 오는 18일부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우선 스타워즈 관련 패션 상품과 완구는 물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전 세계 한정판 스테츄와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는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를 실시한다. 또 대형 레고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스타워즈 레고 체험전’도 펼친다.

이외에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는 스타워즈의 은하제국군인 스톰트루퍼 복장을 한 퍼포먼스팀이 백화점 매장을 돌며 퍼레이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영화 스타워즈 개봉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세계만의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인 스타워즈 마케팅이 캐릭터 마니아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까지 만족시키며 성황을 이뤘다”며 “계속해서 스타워즈 관련 상품과 전시·이벤트 등을 앞세워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