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인터뷰

최종수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이사장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2-03 09:53 KRD2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최종수 #숲 #숲체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숲은 생명의 뿌리, 사회 환경 문제해결의 촉매제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숲은 생명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숲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삶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숲에서의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타인에 대한 신뢰와 협력 등 사회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최종수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숲의 활용범위를 넓혀 사회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지정 산림교육센터 1호인 숲체원에서는 기존의 산림휴양시설과는 다른 목표와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휴양기능만을 강조해왔던 기존 시설들과는 달리 취약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복지기능을 창출해 숲을 통해 우리사회의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NSP통신-최종수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이사장
최종수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이사장

이에 따라 숲체원에서는 숲에서의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타인에 대한 신뢰와 협력 등 사회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숲의 활용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물론 해설을 통해 숲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놀이 등을 통해 숲의 즐거움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숲을 통해 삶의 성찰과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국내에서 숲체원이 유일하다고 한다.

G03-8236672469

최 이사장은 사회복지 및 장애인복지 관련 단체, 아동보호시설, 저소득 한부모 가정, 알콜 및 도박중독자, 미혼모, 요보호아동, 인터넷 중독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나눔의 숲 캠프와 청소년 산림교육사업 등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숲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활용, 숲을 매개로 사회환경적 문제를 직 간접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매년 3만6000명 이상의 소외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이나 유럽에 활성화돼 있는 산림형 자아프로그램 ‘비전퀘스트(Vision Quest)’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숲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삶의 비전을 찾게 만들어 삶의 성찰과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숲체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한다.

최 이사장은 숲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이처럼 숲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취임 이후 커다란 사건 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커다란 충격으로 남아 있는 세월호 사고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다. 우리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든 이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여행 및 관광, 휴양업계는 커다란 침체기에 빠졌으며 숲체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통찰력과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숲체원을 국민들이 받게 된 충격과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정서적 안정의 공급처로 만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숲체원을 찾는 사람은 더욱 늘어나 전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액은 오히려 25%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날달 말 현재 조기달성했다고 한다.

이처럼 숲이 사회문제해결의 첨병이 된 것은 사회복지기능을 가미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의 양성, 국민과의 소통도 매출증대에 한몫했다. 이를 반증하듯 그동안 숲체원을 방문한 기관수는 2852개소(학교 599개소, 시설 및 단체 2253개소)나 된다고 한다. 이 중 20% 가까이가 최근 2년 사이에 인연을 맺은 기관들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요보호아동 자립역량강화 프로젝트를, 우정사업본부와는 우정숲 조성을, 대상 그룹과는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 등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숲과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숲해설가 직무교육과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 발급, 산림치유지도사 평가시험, 녹색장학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산림청과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스토리 펀딩을 통해 ‘숲은 항상 옳다’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국민에게 숲의 사회적 기능과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해 알리고 있다.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2016년은 산림복지 혜택의 원년”이라고 강조하는 최 이사장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설립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회 복지 기능들이 숲에 더해지고 요구될 것이라 강조한다.

산림복지에 매진하는 최종수 이사장의 향후 행보가 예의 주목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