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3분기 매출액은 3조원 (-6.1% YoY, +6.7% QoQ)을, 영업이익은 2895억원 (+20.3% YoY, 흑자전환 QoQ)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1.6% 상회했다. 항공우주 등 기타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고정비가 예상보다 적게 발생한 것이 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주원인이다.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 요인은 항공우주부문과 부대수익 등 기타 부문 매출의 증가다.
기타 부문 매출 (매출에서 항공 수송량 (RPK, FTK) 또는 일드(yield)의 등락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은 전년동기대비 387억원 늘었는데 그 상당 부분은 항공우주부문의 매출 증가(+282억원 YoY)에서 나왔다.
기타 비용 (연료비를 제외한 비용으로 감가상각비, 인건비, 정비비 등 대부분 고정비로 구성)도 예상대비 447억원 적었다.
한편 연료단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은 일드(yield) 하락으로 대부분 상쇄됐다. 원화 약세로 인한 연료비 상승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급유단가의 하락만으로 전년동기대비 2551억원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제여객 일드와 화물 일드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6.1%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원화기준), 이에 따른 합산 매출 감소효과는 2148억원에 달해 유가 하락의 수혜를 대부분 무효화시켰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는 “메르스(MERS) 여파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됐던 3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낸 것은 긍정적이다”며 “그러나 일드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는 등 주력 사업인 항공업의 펀더멘털 지표들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우주 등 기타 매출의 계속된 호조를 반영해 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지만 과거 경험상 항공우주 부분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리스크가 현실화될지의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주가에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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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소연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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