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대학로 스타 연출가 장도현이 연출을 맡아 극단 사랑무대가 막을 올린 새로운 감성 코미디 연극 ‘여행 어느 멋진 날’이 10일 소극장 미 아트홀에서 오픈런에 들어갔다.
언제나 해피엔딩의 작품만을 고집하는 장도현 연출은 부모에 대한 사랑을 심도 있게 다룬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그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족 간의 불화와 사랑을 무겁고 어려운 이 시대의 노인 문제를 통해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 또 하나의 명품 연극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연극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들과 며느리를 등장시킨다. 집은 경매에 넘어가게 되고 며느리는 임신까지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지옥 같은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현명한 난관 극복기는 이 시대 메말라가는 감성을 90분 동안 촉촉하게 적셔낸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탤런트 정대홍이 치매 노인으로 분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열연을 펼쳐보인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메말라 가는 가족 간의 이야기를 위트와 함께 커다란 감동으로 전해낸다”며 “차가운 이 늦가을 날 한편의 따뜻한 공연이 될 ‘여행 어느 멋진 날’은 잊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여행 어느 멋진 날’은 평일(월요일 제외 화~금) 오후 4시30분, 7시이며 주말(토, 일, 공휴일) 오후 3시30분, 5시30분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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