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전라남도는 6일 오전 영암 세한대학교에서 김영선 행정부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전남 농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안으로는 농아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 자립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매년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제정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연기됐다 열린 이날 행사는 전남농아인협회(회장 전재선) 주관으로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수화경연대회인 수어문화예술제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농아인의 권리 회복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농아인에 대한 봉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함께, 소리손 공연팀의 수화공연이 펼쳐졌다.
수어문화예술제에서는 수화를 배우는 비장애 학생들과 농아인들로 구성된 13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치며 농아인의 소통창구인 수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영선 부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아인에게 꼭 필요한 수화통역센터가 전 시군에 설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농아인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로 수화통역사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해 수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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