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0.8%로 0.7%p 인하한다.
연 매출 2억~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도 기존 2.0%에서 0.8%로 0.7%p 인하한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도 수수료율을 약 0.3%p 인하한다.
여기에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수수료율 상한선도 2.7%에서 2.5%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금융위에서는 이번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세 및 중소 가맹점들의 수수료 절감액을 연간 67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삼성카드(029780)의 개인 신판 기준 시장 점유율(M/S) 16.5%를 감안하면 연간 영업수익은 1106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6700억원 중에 체크카드도 포함돼 있으며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비중이 미미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향은 연간 -7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결국 그는 “내년 이익의 방향성은 비용 통제에 달려 있다”며 “2012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당시에도 비용절감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한 경험이 있으며 이벤트성의 일회성 프로모션 감소와 광고 집행 축소를 통해 비용 통제가 불가피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삼성 계열 금융사들의 자사주 매입 형식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잇따르고 있고 삼성카드는 금융 계열사 중 가장 과잉 자본 상태다”며 “다만 대주주 지분이 71.9%에 육박하는 등 유동 주식수가부족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 확대를 통한 자본 정책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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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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