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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男, 집 꾸미기에 지갑 연다…백화점 홈인테리어 매출 女 첫 추월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0-22 09: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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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패션과 화장품에 지갑을 열던 남성들이 집 꾸미기에 푹 빠졌다. 자신의 외모나 패션에 돈을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이제 자신이 사는 집을 꾸미는데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남성들의 가전·주방·인테리어·침구 등 생활장르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남성매출 비중이 30% 이상 되는 생활 장르는 TV와 스피커 등이 포함된 가전부문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방·인테리어 가구·침구 등에서 모두 3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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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구 중심의 홈 인테리어는 남성들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며 올해 처음으로 여성매출을 넘어섰다.

NSP통신- (신세계 제공)
(신세계 제공)

신세계 측은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짐에 따라 구매력 있는 남성들이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자 혼자 사는 집보다 남자가 혼자 사는 집에 지인들의 방문이 잦아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문용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팀장 부장은 “최근 남성들이 혼자 백화점 생활매장을 방문해 가전·가구는 물론 주방용품과 식기류까지 구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남성들은 대부분 손님 접대를 위한 것으로 테이블·소파·커피머신·식기류·와인잔·인테리어 소품 등의 품목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오는 23일~29일까지 강남점 9층 이벤트홀과 7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가전은 물론 가구, 주방용품, 침구,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방에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메종드 신세계’를 펼친다.

1992년부터 신세계가 직접 운영해온 생활편집숍 ‘피숀’을 필두로 놋담, 아즈마야, 발리라, 아사셀렉션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총출동해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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