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3년간 카드사가 가맹점에 준 결제대금을 제외하고 실제 가져간 수수료가 27조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카드사 수수료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자료인 ‘카드수수료 인하 관련 금융위원회 입장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카드사가 가져간 수수료는 27조1353억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카드사 수수료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88조8231억원에서 2013년 8조9101억원, 2014년에는 9조4021억원으로 카드사가 챙겨간 수수료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카드사별 수수료 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5조37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KB카드 3조7978억원, 현대카드 3조4356억원, 삼성카드 3조397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롯데카드(1조9035억원), 하나카드(1조4479억원), 농협은행(1조37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업계 자율사항이라는 원칙하에 카드사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여신협회 중심의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수수료를 재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카드사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 대해 금융위가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여신협회 중심의 카드사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 재산정을 하게 되면, 자영업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나서야 한다”며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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