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6월 93만5000톤(YoY +10.0%)을 기록했던 철근 내수판매량이 7월에는 89만톤(YoY +14.1%)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8월에도 주요 제강사들의 공장이 풀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동기대비 28.7% 급증한 88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히 타이트해진 철근 수급의 영향으로 연초 55만톤 수준이었던 철근 재고 또한 6월 26만톤을 거쳐 8월 중순에는 19만톤으로 2009년 4월이래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철근 내수판매량이 6월 이후 소폭 감소한 반면 7월 철근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85% 급증한 15만톤을 기록했고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수입량이 예상됨에 따라 타이트했던 국내 철근 수급이 8월 들어 다소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철근 유통가격 또한 7월에는 톤당 62만원을 유지했으나 8월 들어 다소 하락해 최근 톤당 6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입량 급증에 따른 철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붉어지고 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8월의 내수판매량 소폭 감소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1H15 국내건설 수주가 59억7000만원(YoY +51.6%)를 기록했고 7월까지의 아파트 신규분양 또한 전년대비 +53.3%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근 내수판매량은 9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재 국내 철근 재고가 2009년 4월이래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국내 철근 제강사들의 높은 수준의 공장 가동률은 지속될 것이다”며 “다만 저가 중국산 철근의 대규모 유입으로 유통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 판단되는데 7월과 8월에 이미 철스크랩가격을 각각 톤당 1만원 톤당 0.5만원 인하했고 9월에도 추가 인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현대제철, 한국철강 및 대한제강과 같은 철근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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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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