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주식회사 썬코어의 최규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와 프랑스 파리에서 단둘이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1일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이었다. 현재 프랑스 칸과 파리를 오가며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알 왈리드 왕자는 썬코어 최규선 회장을 파리로 초대했다.
이날 만남에서 알 왈리드 왕자는 오는 9월 총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기로 결정했다. 방한 중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현재 최 회장이 번역하고 김영사에서 출간한 왕자의 전기 ‘알 왈리드, 물은 100도씨에서 끓는다’는 책에 대한 소개도 회담 내용에 포함됐다.
무엇보다도 썬코어가 왕자의 킹덤홀딩컴퍼니가 건립 중에 있는 제다 프로젝트에 진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 멤버사들인 국내의 주식회사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중국의 레야드광전 주식회사(Leyard Optoelectronic Co., Ltd.) 및 리펀 조명음향기술 주식회사(Leafun Light & Sound Technology Co.,Ltd.)들에 대해 알 왈리드 왕자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최 회장은 썬코어 컨소시엄이 제다 프로젝트의 디지털조명사업에 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도담시스템스의 무인로봇경계시스템을 사우디의 국경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알 왈리드 왕자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도담시스템스는 썬코어의 자회사다.
썬코어의 관계자는 “최회장이 그간 의욕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썬코어의 자회사인 도담시스템스의 무인로봇경계시스템을 사우디의 국경에 설치하는 대형프로젝트에 관해서도 왕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왕자의 방한에 기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왕자가 개인재산 320억 달러(한화 약 36조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전세계 언론의 스포라이트를 받았던 그가 현재 중국발 경제위기로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기침체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왕자의 방한은 실로 그 의미가 크다고 보여진다.
참고로 알 왈리드 왕자는 ‘투자의 신’으로 불리며 씨티그룹, 애플, 트위터, 타임워너, 포시즌스호텔,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이다.
그는 이번 9월 중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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