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 상반기 전자어음 이용자가 46만명을 기록, 전년말 대비 5.1% 증가에 그쳤다. 개정 전자어음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중 법인 발행인 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후에는 점차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46만240명으로 지난해말(43만8044명) 대비 2만2196명(+5.1%) 증가했다.
전자어음 이용자중 발행인은 1만9950명(법인 1만9134개, 개인 816명)으로 전년말대비 3.1% 늘었다.
전자어음 이용자 수는 2014년 상반기 40만8587명으로 전년말대비 10.5% 증가해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어음 의무발행 대상 확대에 따라 법인 발행인 등록이 2014년 상반기 중 큰 폭 증가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점차 둔화돼 전체 발행인 등록자수도 전년말 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자어음 이용자중 수취인은 44만290명(법인 17만1558개, 개인 26만8732명)으로 전년말 대비 5.2% 증가했다.
전자어음 이용자의 업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제조업(39.3%), 도·소매업(19.1%), 서비스업(16.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중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98만4128건(일평균 8067건)으로 전기대비 3.5% 감소했으나, 금액은 206조 3415억원(일평균 1조 6913억원)으로 전기대비 33.0%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9월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조원 증액 조치에 이어 올해 4월 추가 5조원 증액 조치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중 금융중개지원대출 담보용 전자어음 발행이 증가하고 기업간 상거래시 대금결제를 위한 전자어음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해 발행 금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20만8852건(일평균 1712건), 9조 8188억원(일평균 805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10.7%, 17.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보유자금의 현금화 수요가 높아지면서 하반기에 일반적으로 어음의 할인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중에는 상대적으로 할인이 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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