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인천공항 7월 여객수송량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365만2000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북아(-43.0%), 중국(-33.2%), 일본(-1.9%)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유럽(+13.8%), 대양주(+9.7%), 동남아(+7.2%), 미주(+5.1%) 등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메르스(MERS)의 영향은 7월에도 지속됐다.
동북아와 중국 노선의 감소폭이 6월보다 심화되며 단거리 아시아 노선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일본은 전월 감소폭인 -4.5%보다 다소 안정되는 추세. 유럽노선이 다시 두 자리수 성장세로 복귀하는 등 메르스 둔화와 여름철 성수기 효과로 역성장세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7월 화물수송량은 21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중동(+10.4%)만이 두 자리수 성장을 3개월 연속 기록했고 중국(+7.9%), 동남아(+2.2%), 유럽(+1.7%)과 일본(+0.6%) 노선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오세아니아(-1.2%), 동북아(-5.0%), 미주(-9.6%) 노선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화물이 플러스 성장을 전환한 점이 주목된다. 국내 대형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9.6%, 대한항공이 -3.7%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두 자리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7월에도 단거리 노선의 급격한 위축세가 지속됐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축소 등의 노력에도 인바운드(Inbound) 여객이 급감하며 지난해 세월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2분기 항공사 실적은 다소 둔화될 것이다”며 “다만 7월 중순 이후 메르스가 진정세로 접어들었고 8월 여름 성수기효과로 여객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가가 50달러 미만으로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유류할증료 적용단계가 하락하고 있어 2분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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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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