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만도(204320)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1조3100억원·649억원(OPM 5.0%)을 기록하면서 당초 기대보다는 낮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4% 초·중반대의 영업이익률 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매출액은 기대 수준이나 중국·미국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전체 실적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내 주요 고객사들의 출하 부진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이익 기여도가 낮아지는 것은 맞지만 중국 내 로컬 OEM들로의 고객군, 비효율적인 공장의 폐쇄와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 등이 수익성 하락을 일정 수준으로 제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10.5%까지 하락했던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도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의 장점은 높은 수주잔고와 뛰어난 고객 다변화다. 전체 매출액 중 현대·기아 의존도가 55%이고 GM(비중 22%)과 중국·EU OEM(각각 8%·5% 비중)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현대기아 51%, GM 19%, 중국 지리기차 16%, 중국 장안기차 6%, 중국 장성기차 4% 등으로 최근 글로벌 업체들 대비 판매 실적이 좋은 중국 로컬업체들이 약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년 비효율적이었던 하얼빈 공장을 폐쇄하고 신규로 선양 공장을 가동한 것도 신규 수주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의 출하 부진 영향을 빗겨갈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급락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완성차 출하 증가율 둔화의 여파로 당초 기대보다는 부진하지만 최근 일각에서 거론하는 4% 초중반대의 영업이익률 보다는 높은 5.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 시장의 불안으로 연간 매출·이익 전망이 하향되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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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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