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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 32.1억달러…역대 최고치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7-09 13:3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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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자료제공=여신금융연구소)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올해 1분기 해외 카드 이용금액이 출국자수 증가 및 면세한도 상향조정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9일 발표한 ‘1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32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구매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출국자수 증가와 면세한도 상향조정 등이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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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출국자수는 지난해 1분기(393만명)보다 19.4% 증가한 470만명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자 면세한도도 1988년 이후 26년만에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연구소는 다만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출국자수 보다 환율변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지속된 원달러환율 상승은 향후 해외카드이용금액 증가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해외에서의 카드 이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101달러(약 11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의 1건당 평균결제금액 4만7973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국내의 경우 소액결제 활성화로 1건당 평균결제금액이 낮지만, 해외에서는 현금인출을 비롯해 고액결제가 많아 1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해외직접구매와 아이튠즈와 같은 해외가맹점에서의 구매 증가로 음반(78.3)이나 통신판매 업종(152.5 )의 카드구매금액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사·열차표구매 업종의 카드구매금액 증가율(51.0%)도 크게 상승했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여행상품이나 열차표 구매가 국내사이트 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여행관련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관련 정보와 방법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나라별로는 룩셈부르크에서 카드구매금액이 크게 증가(81.6%)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다수의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의 유럽본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편리성에 의해 인당 카드사용이 증가하며 카드구매금액 증가율(32.9%)이 출국자수 증가율(8.8%)을 넘어섰다.

반면 중국에서의 카드구매금액 증가율(6.4%)은 낮은 카드결제 편리성으로 출국자수 증가율(9.2%)을 하회했다.

이밖에 해외물품구매에 대한 카드사의 활발한 마케팅 및 해외구매전용 카드상품 개발은 해외카드사용에 대한 소비자 혜택을 확대시킴으로써 해외카드구매는 증가(19.4%)했으나, 해외현금인출은 감소(-2.0%)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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