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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과 tvN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측이 공동으로 참여한 피서지 성범죄 예방 공동 캠페인의 포스터.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경찰이 tv방영드라마와 함께 해수욕장 중심 이색 성폭력 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1일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tvN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와 함께하는 피서지 성폭력 예방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경찰서 개서일 및 해수욕장 전면개장에 맞춰 해운대 해수욕장 광고판에 사복과 경찰제복을 입은 드라마 출연배우들이 등장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 해운대 등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이 촬영당하는 피해사례가 속출, ‘몰카촬영 금지, 사복경찰 잠복 중’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포스터를 통해 피서지 성범죄를 예방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부산경찰은 전했다.

현행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그촬영물을 유포, 전시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포스터에는 영어 문구를 함께 넣었다.

앞서 부산경찰은 지난 6월 16일 ‘부산경찰 SNS를 통해 신분을 숨긴 사복경찰이 7월 1일 부산 해수욕장에 나타난다’는 내용의 예고 영상을 포스팅한 바 있다.

“지금 이 구역은 잠복경찰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몰카촬영 꿈도 꾸지 마세요”라는 배우 김범 등 출연 배우들의 피서지 성범죄 예방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잇다.

부산경찰은 앞으로 해수욕장 전면개장 및 여름경찰관서 개서를 시작으로 해수욕장 주변을 집중순찰하고 성범죄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서객을 대상으로 이번 캠페인의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에서 방영되는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는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등이 출연하는 경찰 스릴러물로 신분을 숨긴 경찰들이 범죄소탕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옥외광고판에 게시된 이번 캠페인 포스터.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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