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의 금융계열 3사(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CEO를 교체하면서 중복 사업 정리와 시너지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보통주 6000만주를 신주 발행해 1200억원을 조달, 83.24%를 보유중인 현대미포조선의 999억원 출자가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의 증자는 금융부문 재편이 하이투자증권 중심으로 진행될 개연성을 높인다.
이는 기술투자와 현대선물의 최대주주인 기업금융을 하이증권과 합병하거나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기업금융과 기술투자의 합병, 하이증권과 현대선물의 합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자원개발과 종합상사의 통합, 해양과 플랜트부문의 통합 및 조선 3사 조직통합에 이은 구조조정 과정의 일환이다.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현대상선 주식 2342만주(지분율 10.78%) 전량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2456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확정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자사주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예상했지만 주주가치의 훼손이 없는 현대상선 주식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유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대상선 교환사채 발행을 포함하면 2014년 3분기 이후 1조66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조선계열 3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의 가치(1조5000억원)와 현대오일뱅크의 가치를 감안시, 대규모 어닝쇼크가 없다면 유동성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다”며 “2015년에는 인적 구조조정보다는 부문별·계열사간의 사업조정이 우선적으로 전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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