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선영 기자 = 대형 창작뮤지컬<언약의 여정>이 장애우들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12월 20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한 스케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언약의 여정>이 지난 8일 농아인 특별공연을 가졌다.
농아인들은 자막이 없어 한국영화나 공연 대신 외국영화만 본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제작사측이 선뜻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농아인 특별공연엔 농아인들의 80% 티켓할인혜택과 그들을 위한 자막과 수화를 준비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풍선에 의해 전달되는 진동소리를 통해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200여개의 풍선을 농아인 개개인에게 전달하며 공연관람을 도와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공연을 관람 한 농아인들은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언약의 여정>의 배우들 역시 자신들의 노래와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모으는 관객들을 보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농아인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뮤지컬<언약의 여정>은 15일 2차 농아인 초청 특별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공연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 <언약의 여정>은 1월 18일까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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