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누리당 이이재 국회의원(동해-삼척)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을 만나 내국인 출입 크루즈 선상카지노 추진 방침에 대한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강원도 국회의원을 대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내국인 출입 선상카지노 허용과 관련해 사전에 지역여론 수렴과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거치지 않고, 국민적 공감도 얻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부적절한 처사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도박 중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더 확대될 수 있으며 결국 정부가 나서서 한탕주의와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 사업을 장려하는 것이지 않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크루즈 내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추가 허용될 시,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낙후된 지역개발 대책을 목적으로 설립한 강원랜드 카지노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며 “이로 인해 폐광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그나마 회생하고 있는 폐광지역의 경제가 도태되는 것은 결국 강원도 전체에 대한 위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아직 부처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으로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고 이 의원은 “국민 정서와 경제 여건, 지역 갈등의 관점에서 선상 카지노에 대한 허가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며 “내국인의 선상 카지노 출입은 강원도 뿐 만 아니라 국민에게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는 만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이재 국회의원은 오는 18일에 열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강원도국회의원을 대표해 내국인 출입 크루즈 선상카지노 허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수부에 책임 추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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