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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전국 국악대전서 예비국악인들 열띤 경연

NSP통신, 김동언 기자, 2015-04-28 15:49 KRD7
#영암군
NSP통신

(전남=NSP통신) 김동언 기자 = 지난 25일과 26일 영암에서 개최된 제4회 김창조 전국 국악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암군과 김창조산조보존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조학회가 주관한 이번 국악대전은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군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와 그 가족뿐만 아니라 국악 동호인과 군민들까지 대거 몰려들면서 영암군이 목표로 한 산조 브랜드화와 전국화에 가장 '성공'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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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대금, 피리, 해금), 현악(가야금, 아쟁, 건문고)에 가야금병창을 추가함으로써 볼거리가 많아졌다.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목원대, 국립국악고, 국립전통예고, 광주예고, 경주여중 등 전국 각지에서 기량이 뛰어난 예술명문고와 대학 재학생 등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침으로써 관객들을 국악의 향연에 빠져들게 했다.

참가자들의 실력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가야금뿐만 아니라 관악, 해금과 현악 부분 참가자들의 실력이 높아 예비 국악인들은 손에 땀을 쥐는 경합을 벌여야 했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명인들에게서 배우고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매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고, 심사위원들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전의 성과는 영암 김창조 국악대전의 참가자들이 공연장이나 진행, 군민들의 관람매너 등에 찬사를 보냈다는 점이다.

이는 명품축제, 안전축제, 경제축제를 컨셉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왕인문화축제와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영암군의 문화축제역량을 다시한번 인정받은 셈이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

또한, ‘가야금산조 기념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양승희 선생과 제자들의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 병창공연과, 우리소리예술단의 비나리, 탈춤, 판굿 등의 축하공연도 인기였고, 양승희 선생과 인간문화재 가야금병창 소유자인 문명자, 이영애씨의 특별 무대 등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앙콜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번 국악대전의 대회장인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은 기념사를 통해 “자난 2011년 문화재청에서 가야금 산조, 대금산조, 거문과 산조를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했고, 수년 내로 이루어질 것”이라 면서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국악대전 관계자는"김창조 국악대전의 발전을 위해 국도비 예산 확보는 물론 수상훈격을 전국국악대전의 위상에 걸맞게 도지사급에서 장관급으로, 나아가 대통령상으로 높여나가면서, 전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기념관 운영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에 있고, 그리고 가야금 산조의 본향답게 앞으로 영암군의 각종 행사 때마다 가야금 공연을 군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동언 기자, nsp320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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