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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현대중공업, 비리중공업 ‘오명’까지...환골탈태해야"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5-04-18 22:0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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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비리중공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해 고위임직원들의 50억원규모의 뇌물스캔들로 충격을 준데 이어 올해엔 방산비리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연이어 터지는 이같은 대형 비리로 세계 최대 조선회사라는 명성이 이젠 부끄러울 지경이다.

정부합동수사단은 공직자 윤리법 위반과 사후수뢰혐의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을 압수수색했다. 해군을 상대로 잠수함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해군 고위관계자들에 뇌물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평가에서 특혜를 준 담당 군관계자를 현대중공업에 취업시켜줬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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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평가대장인 해군 A모씨는 현대중공업 3척의 잠수함이 평가에서 통과하도록 하기위해 함량미달의 연료전지를 ‘적격’으로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모씨는 이 평가를 마친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퇴직공무원들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 한 것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전방위로 현대중공업의 방산비리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산비리 의혹은 여타 비리와는 사뭇 다르다. 유사시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를 해야할 중요한 군사장비의 채택이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 없이 뇌물과 로비로 그 결과가 판가름 난다면 되겠는가.

수사당국은 이번 방산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고위층이상 또 사장 및 회장의 묵인이 있었는지 또는 직접 비리에 연루돼있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부사장등이 개입된 고위임직원들의 50억원 뇌물비리에 이어 이번에 방산비리 의혹까지 일어나면서 한마디로 ‘비리중공업’이 아니냐 하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이같은 추악한 비리가 연이어 터지는 데 현대중공업은 과연 세계 최대 조선회사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내걸수 있겠는가.

각종 비리들로 얼룩져있는데다 지난해 사상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다시 기사회생의 길로 들어서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 환골탈태의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할 것이다.(본지 편집부국장겸 산업부장)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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