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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발급허용에 모바일카드 시대 열리나…“실물카드 대체수단 아직 아냐”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4-13 15:2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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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 시장 넓히기 위해선 카드영업 강화해야”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단독 사용이 허용됐지만 실용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실물카드가 없는 경우에도 신용카드가맹점에서 반복해 결제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신용카드에 포함될 수 있다”며, 4월 중 여신협회를 중심으로 피해 방지를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개별 카드사별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모바일카드 발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바일카드 단독 발급 허용으로 앞으로 카드 발급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카드사들 역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카드사들이 모바일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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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바일 카드가 당장 실물카드 활용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실물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모바일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앱카드’가 지난 2012년 말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편의점이나 대형가맹점 위주라 오프라인 사용가능처가 마땅치 않은데다, 주 소비층인 3-40대의 경우 아직은 실물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다보니 빠른 증가속도에 비해 그 사용량은 미비한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로 가는 방향이 확산화되는 것은 맞지만 급진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가맹점 문제도 있고, 아직은 실물카드 선호 경향이 크다. 모바일 결제는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들이 주 소비계층으로 올라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모바일카드 결제금액 및 발급장수는 전체 카드대비 각각 0.16%, 2.15%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는 전체 카드대비 각각 1.1%, 6.5%로 집계됐다. 특히 2014년의 경우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며 한동안은 계속해 증가추세일 것으로 보이나, 아직 사용량은 미비한 편이다”고 말하며 “전체카드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낮고, 발급장수 대비 결제금액도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영세가맹점들에 단말기를 설치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이에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것(모바일카드)에 적응하기 위한 유인들이 필요하다. 모바일카드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카드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에 선보인 ‘앱카드 사용 시 일정금액 할인’과 같은 모바일카드만의 편의사항이 있다면 사용량이 크게 늘 것이다”고 말했다. 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보안쪽이 강화되면 신뢰가 쌓여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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