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환율전쟁 당분간 격화…국내증시 부정적 변수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5-02-06 07:33 KRD3
#환율전쟁 #중국부양정책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중국 부양정책 강화와 그리스 불확실성은 글로벌 각국의 통화 부양정책 기조를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환율전쟁 역시 당분간 격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원화가 다소는 소외되고 있음은 국내 증시에도 당분간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대출 금리를 인하한 이후 3개월만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통화당국의 지준율 인하 배경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G03-8236672469

첫번째 배경은 경기 방어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 둔화 흐름은 연초들면서 더욱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통화당국이 서둘러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1월 제조업 PMI지수가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하는 49.8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PMI지수 역시 53.7로 지난해 1월(5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부문에서 성장 둔화의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두번째 신용경색 리스크 완화다.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통화당국은 중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해 자금시장의 경색 현상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연초들면서도 부동산 관련 업체들이 여전히 디폴트 리스크에 직면하는 등 자금시장 경색현상이 완화되지 못하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경색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환율전쟁 동참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이 이슈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의도인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위안·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중국 통화당국이 일단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으로서도 각국의 통화약세를 위한 부양정책 기조를 좌시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부패척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소비 경기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출 경기마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유로 리스크로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 위안화 약세 유도를 통해 수출 경쟁력 유지가 절실히 필요해진 상황이다.

결국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 지준율 인하가 유동성 측면에서 중국 경기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역으로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동시에 중국 역시 환율전쟁에 가세할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낙관론이 대두되던 그리스 채무협상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며 “ ECB와 독일 등이 긴축조치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리스가 제안한 채무조정 방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그리스 금융기관들이 자국 국채를 담보로 쓰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그리스로 하여금 소위 트로이카 체제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다만 ECB는 긴급유동성지원(ELA) 창구를 통한 대출에는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계속 허용해 일말의 유동성 공급 통로를 열어뒀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독일과 ECB가 그리스 신임정부에 대한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어 채무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고 최악의 경우 3월초 그리스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게 된다”며 “결국 5일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간 회담 결과와 2월 11일 EU 긴급 재무장관 결과가 그리스 불확실성 리스크 해소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ispyone@nspna.com, 이광용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