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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가계대출 연중 37조 3천억원 증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1-14 12: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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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4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함 12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11월 6조9000억원 증가한 것에 이어 12월에는 6조6000억원이 증가해 560조9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올 한해동안 무려 37조 3000억원이 늘었다. LTV·DTI 규제완화 영향과 더불어 한은의 두 차례 금리 인하(8월·10월)에 따른 저금리 기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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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택담보대출은 계속해 급증하고 있다. 12월 주택담보대출의 잔액은 406조9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조2000억원 올랐다. 규제완화 및 저금리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대출수요도 가세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전월에 이어 큰 폭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1조원 → +5000억조원)은 연말 상여금 등으로 지난 달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원화) 증가폭은 11조1000억원 감소로 11월 4조 1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대기업대출(-8000억원 → -6조3000억원)은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중소기업대출(+4조9000억원 → -4조8000억원)도 연말 부실채권 정리, 특이요인(11월말 휴일로 인해 이연된 결제성자금대출의 12월초 상환)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회사채(공모)는 연말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감소 등으로 11월에 3000억원 증가한 것에서 12월 2000억원 감소하며 소폭 순상환됐다.

CP 역시 공기업의 부채감축 노력 등으로 전월 2000억원 상승에서 12월1일~20일 8000억원 감소로 순상환됐다. 월말 기준으로는 기업 부채비율 관리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발행은 일부 대기업(제일모직)의 기업공개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2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12월에는 2조6000억원 확대됐다.

국고채(3년)금리는 12월 하순 이후 물가상승률 둔화, 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ECB의 국채매입 등 추가 완화정책 시행 가능성 등으로 11월말 2.07%에서 12월말 2.10%, 2015년 1월 13일 2.02%로 하락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부담, 연말 기관투자자의 수요 감소 등으로 국고채금리보다 소폭 하락했다.

12월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는 국부펀드 등의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 은행 및 글로벌펀드 자금의 유출에 따라 1000억원 감소하며 소폭 순유출 전환됐다.

주요단기시장금리는 연말 MMF의 수신감소에 따른 매도 등으로 상승 후 반락했으며, 코스피는 그리스 정정불안,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확산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12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위험회피, 국내기업 실적부진 우려, 엔화약세 등으로 큰 폭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은행 수신은 11월 17조4000억원에서 12월 5조2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큰 폭 축소 됐다.

수시입출식예금(+10조9000억조원 → +12조6000억원)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정기예금(+3조7000억원 → -8조4000억원)은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예금 인출, 일부 대기업의 만기도래자금 회수 등으로 큰 폭 줄었다. 은행채(+3조원 → +1조5000억원)는 바젤Ⅲ 관련 조건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순발행 지속됐다. 11월중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합병(3조6000억원), 12월중 정책금융공사·산업은행 합병(46조8000억원)에 따른 기존 발행 채권 편입분은 제외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큰 폭 감소 전환했다. 11월에는 2조9000억원 증가했으나 12월에는 8조7000억원 감소했다.

MMF(-1조2000억원 → -11조5000억원)는 은행·기업 등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결제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폭 확대됐고, 주식형펀드(+5000억원 → +100억원) 및 채권형펀드(+3조2000억원 → -200억조원)는 각각 환매규모 확대, 시장금리 추가 하락 기대 약화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 8.3%보다 소폭 상승한 8%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민간신용이 은행대출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예금취급기관의 유가증권 보유 확대로 늘어난 데다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호조 등으로 확대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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