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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D램 업체 성장세↑ …메모리성장률 16.9% 가장커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5-01-13 12:09 KRD7
#반도체시장 #가트너 #반도체시장매출
NSP통신

(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가트너(Gartner)는 2014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잠정 결과를 통해 2014년 전체 시장 매출이 2013년 3150억 달러에서 7.9% 증가해 총 33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들의 총 매출은 11.7% 증가해 전체 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상위 25개 업체들이 차지한 총 시장 매출 점유율은 72.1%로, 2013년 69.7%보다 높았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는 “D램 업체들은 나머지 반도체 업체들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에도 공급 부족과 고정 가격 현상이 지속되면서 D램 시장 매출이 31.7% 증가했기 때문이다”면서 “주문형 반도체(ASIC), 개별 반도체(discrete), 마이크로 컴포넌트(microcomponent) 등 주요 반도체 소자 항목들의 매출이 하락했던 2013년과 달리, 2014년에는 모든 소자들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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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앤드류 노우드는 “이 중 메모리 시장의 성장률이 16.9%로 가장 높았다”면서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2014년 5.4%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0.8%였던 2013년의 매출 성장률보다는 훨씬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2년 간의 매출 하락에서 벗어나 2014년 4.6% 성장했다. 5개의 신규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이 중 데이터센터 그룹은 인텔에서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사업부다.

태블릿 프로세서의 경우, 인센티브를 포함,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출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4000만대 출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PC 시장에서는 AMD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보하는 중이며 노트북과 데스크톱 플랫폼의 판매량 또한 2013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1년의 16.5% 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014년 반도체 시장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3년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노우드 부사장은 “2013년 10.1%의 감소세를 보인 전통 PC부문의 반도체 생산량이 2014년 성장세로 돌아섰다”면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에서 유틸리티(utility)와 베이직 스마트폰으로의 시장 변화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은 34%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우수한 실적을 보인 반면 태블릿 반도체 생산량은 2013년 대비 급격히 둔화됐다”고 밝혔다.

2014년 D램의 매출은 1995년 기록했던 최고점을 돌파해 46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13.5%에 그치면서 27.9%였던 1995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메모리 시장의 우수한 실적으로 최고 수혜를 입었으며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K 하이닉스는 D램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2년 연속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D램은 SK 하이닉스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엘피다 메모리(Elpida Memory)를 인수하며 상위 25개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014년 41%의 압도적인 성장률로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엘피다 메모리 인수 후,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공장(Fab7, 과거 테크 세미컨덕터)을 DRAM에서 낸드(NAND)로 전환하면서, DRAM 전체 시장 실적에 비해 D램 실적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해당 업체의 D램 공급·수요 간 균형은 개선됐지만 연간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는 저하됐다. 2014년 D램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낸드 플래시는 약 30%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업체간 인수합병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아바고 테크놀로지(Avago Technologies)의 LSI 인수가 있었으며, 그 결과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엠스타 세미컨덕터(MStar Semiconductor)와 미디어텍(MediaTek)의 합병이 마침내 완료됐고,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가 앱티나이매징(Aptina Imaging)을 인수했다.

한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의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International Rectifier) 인수 건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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