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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잦은 남성, ‘관절’ 건강 유의해야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12-29 18:1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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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회사원 이형진(54세)씨는 20일째 하루도 빠짐없는 술자리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에 술을 적당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씨처럼 사회 활동이 한창 왕성한 중, 장년 층에 술로 인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나 통풍 같은 관절 질환이 생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고관절 수술 원인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엉덩이 관절을 만들고 있는 뼈의 제일 상단부인 대퇴골두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썩는 병이다.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발병이 많은 중년 남성들은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

주요 증상으로는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의 뻐근한 통증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이유 없이 가랑이와 엉덩이 부분이 아픈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다리를 절게 된다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질환이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져 걸을 수도 설 수도 없게 되면서 대퇴골 괴사로 관절이 주저 앉아 다리가 조금 짧아지기도 한다.

괴사가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나 뼈에 구멍을 내 혈액순환을 돕는 천공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바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X-ray로도 잘 나타나지 않아 일찍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퇴골두무혈성 괴사의 경우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손상에 이르는 특징까지 있다. 평소 음주를 많이 즐기고 양반다리가 힘든 경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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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적당한 음주로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주 선택도 중요하다. 치킨과 삼겹살은 술자리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안주지만 이러한 육류나 고단백 식품은 통풍이라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통풍은 퓨린이란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바늘같이 뾰족한 요산 결정체를 만들어, 이것이 관절이나 연골 주위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주 재발하는 통풍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통증과 관절파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콩팥기능 감소와 심혈관계 질환까지 진행될 수 있다. 관절변형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평소에도 약물로 조절하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비만도 통풍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에도 육류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과일, 야채의 섭취를 늘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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