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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갑상샘암 발생률 지난 2012년 이후 전국 평균과 ‘비슷’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2-24 13:39 KRD7
#화순전남대병원 #여수시 #여수시 갑상생암 역학조사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 여수시 갑상샘암 역학조사결과 발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여온 여수시의 갑상샘암 발생률이 지난 2012년 암발생률 통계에 비춰 광주·전남 및 전국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상샘암에 대한 미세암 및 초미세암 단계에서 조기진단했을 경우 효과가 확인됐으며,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진단된 경우 종양의 크기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의료기관의 진료행태가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사실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 전남지역암센터 (소장 김석모)가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질병관리본부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여수시 갑상샘암 역학조사결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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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여수시와 대조지역인 목포시에서 발생한 1200여 명의 갑상샘암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의무기록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와 광주·전남지역 암등록 자료를 분석·도출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역학조사 배경 및 주요 경과

여수시의 경우 지난 2001년 연간 100명을 넘어선 이래 2004년 연간 300명 상회, 2009년 412명이 갑상샘암이 진단되는 등 2000년 이후 갑상샘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5년부터 여수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 각종 언론 등이 역학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문제를 삼고 나섰다.

◆2012년 여수시 갑상샘암 발생률 현황

여수시의 지난 2012년 WHO세계표준인구를 이용한 표준화에 따른 갑상샘암 발생률은 여자가 10만명 당 104.9명으로 광주전남 104.1명, 목포 99.7명과 비슷하고, 2011년 전국평균 96.8명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남자는 10만명 당 27.6명으로 광주·전남 23.7명, 목포의 21.9명, 전국(2011년) 20.2명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나 지속적으로 그 격차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여수시의 갑상샘암 발생률이 지난 2009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전국평균 및 광주·전남 평균과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 갑상샘암 환자의 특성

이번 조사를 통해 갑상샘암 환자 1205명 (여수 772명·목포 433명)을 대상으로 암진단 경로 및 종양의 크기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여수는 검진에 의해 진단된 비율이 46.4%, 목포는 59.1%로 목포가 더 높았다.

종양의 크기가 직경 1cm 미만인 미세암의 비율은 여수가 76.4%로 목포 65.8%에 비해 더 높았고, 직경 0.5cm 미만인 초미세암의 비율도 여수가 40.7%로 목포의 26.6%에 비해 높았다.

갑상샘암을 해당지역 내에서 진단받은 경우와 타지역 병원에서 진단된 경우의 종양 크기의 평균이 목포는 차이가 없는 반면에 (0.98cm 대 0.94 cm) 여수는 해당지역내 병원이 타지역 병원에 비해 작았다 (0.73 vs 1.33).

이와함께 흡연, 비만, 요오드 섭취, 갑상선염 등 기저질환 등 갑상샘암의 발생위험요인의 분포는 여수와 목포 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는 여수시의 갑상샘암 환자는 대조지역에 비해 종양크기가 더 작은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받았고 주로 여수시에 소재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단된 경우 종양의 크기가 더 작게 나타나는 등 조기진단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했다.

◆ 결론 및 향후대책

이와 관련 전남지역암센터는 추가 조사의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한편 여수시에 갑상샘암 유병인구가 4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현재도 매년 300명 내외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갑상샘암 유병환자에 대한 교육 및 정보제공, 심리지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리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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