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 및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2014년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제유가 급락=이라크 원유 판매가격 인하, OPEC 감산합의 불발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 이후 급락하여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또한 2015년에도 수급불균형 및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 최저치 기록=2014년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2.25%→2.0%), ‘09.2월(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저물가 장기화, 소비심리 악화 및 정부와의 정책공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추가인하 가능성이 확대됐다.
▲금시장, ETN시장 등 신시장 개설 및 신상품 출시 등 투자수단 다양화=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금현물시장(3.24일), ETF이후 자산관리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ETN시장(11.17일) 및 미국달러선물야간시장(12.8일)이 새롭게 개설됐다.
또한, 변동성지수선물, 섹터지수선물이 신규 출시되었으며 주식선물·옵션시장도 리모델링돼 투자 상품이 다양화됐다.
▲박스권에 갇힌 증시=코스피지수는 2014년에도 1850~2100p선에서 횡보해 2011년 8월 2일 2,121.27p이후 2,100p를 넘지 못하는 횡보장이 지속됐다.
코스닥지수도 9월 580p를 돌파(9.19일, 581.38)했으나 이후 하락해 올해에도 600p를 넘지 못했다.
▲유가 및 코스닥시장 상장 러시=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기업 상장과 더불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 한해 약 70개사가 상장했다.
특히 삼성SDS 15조원, 제일모직의 경우 30조원 이상의 시중 자금이 공모 청약에 몰리는 등 상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배당활성화 정책=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7.16일) 후 경기부양 및 배당관련 주주권리 강화를 목적으로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사내유보금 과세 등 배당세재 개편을 추진했다. 또한, 거래소는 신 배당지수 발표(10.21일) 및 배당지수 ETF를 상장하는 등 배당투자 활성화를 유도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부상=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와병(‘14.5월) 이후, 경영권 승계 등 지배구조 관련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됐다.
이후 삼성SDS 및 제일모직 상장,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현대차 한전부지 10조 매입=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7만 9342㎡)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약 3조 3000억원)의 3배가 넘는 약 10조 5500억원에 낙찰(9.18일)됐다.
이후 고가매입 논란 등으로 인해 현대그룹 상장사 16사의 전체 시가총액이 약 12.28%하락했다.
▲후강퉁(沪港通) 시행=보아오 포럼(4.10일)에서 中리커창 총리가 상해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를 발표했다.
후강퉁 시행(11.17일) 이후 국내투자자를 비롯한 해외투자자가 홍콩시장을 통해 상해 A주식을 직접 취득했다.
▲아베노믹스 및 엔(円)환율 약세 심화=아베 신조 총리 취임(‘12.12.16) 후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 및 엔고 탈출에 역점을 두어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특히 집권 이후 미국 달러대비 엔환율 30% 이상 하락했다. 또한 중의원 총선(12.14일)에서 자민당(공명당 연합)이 최대 의석(326석, 68%)을 차지함으로써 상당기간 엔저 현상이 이어질 기세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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