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38)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3차 합격자 204명에 이진영의 이름이 오른 것.
이진영은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7년 열린 제6회 슈퍼모델 본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장본인이다.
그는 출전 당시 180cm의 큰 키에 늘씬한 체형,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이국적인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었다. 특히 외무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인재로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진영은 1년간 약속된 슈퍼모델로서의 공식 활동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않아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근황을 궁금하게 했다.
이진영은 2000년대 초반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입촌해 그 동안 사법시험을 꾸준하게 준비해 왔으며, 올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영은 그 동안 사법시험을 치르면서 자신이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사실을 일부러 부각시키지 않아 면접관들조차 3차 면접에 이르러서야 그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활동 없어 궁금했는데 그동안 고시촌에 있었던 거야”,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고시촌 10년 만에 사법시험 합격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진심으로 축하할 일. 멋지다”, “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앞으로 법정에서 정의구현에 힘써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 전체 수석은 경찰대 18기 졸업생으로 현직에 있는 김신호(34) 경위(부산진경찰서 경제팀)가 차지했다. 2011년 1차 합격한 그는 매일 4시간씩만 자고, 4년간 매일 새벽 1시까지 시험공부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경찰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경우는 있었지만, 수석을 차지한 건 김 경위가 처음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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