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모델을 찾기 위한 민·관의 다각적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식자재사업 분야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대표 이승우)은 광주시 북구 본촌산업단지 내 ‘호남물류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지역 중소 식자재업체들과 인프라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생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아워홈은 호남물류센터 오픈 전부터 식자재 구매,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이번 센터 오픈을 계기로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이에 따라 지역 소재 식자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센터 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며, 입점하는 업체에 대해 업무 공간과 아워홈의 첨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워홈 호남물류센터는 광주 시내와 10㎞ 이내에 위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광주IC, 북광주IC 등 고속도로와 인접한 장점이 있어 센터 내에 입점한 유통업체들은 아워홈의 선진화된 하역·보관·운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통합구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식자재 위생시스템 및 영업망 공유, 물류 및 수발주 시스템 통합 운영 등 각종 이점도 공유하게 됐다.
아워홈은 이와 함께 향후 센터 입점 업체 및 지역 유통사업자에게 자체 개발한 식자재들을 공유하고, 이들 업체들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광국 호남식재영업팀 팀장은 “지역 식자재 유통업체들에게 대기업의 핵심역량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센터 개방을 결정했다”며 “구매, 운영, 영업 측면에서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매출 증대와 구매단가 절감,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8월 175억 원의 사업비용을 쏟아 착공에 들어간 아워홈 호남물류센터는 광주시 북구 본촌산업단지 내 연면적 9128㎡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냉동창고, 냉장창고, 상온창고, 콜드존, 물류사무실 등을 완비해 앞으로 1일 출하량 최대 150톤, 2.5톤 트럭 60대 분의 물량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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