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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의원 “대학 64%, 등록금 카드납부 거부”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10-13 10: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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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407개 중 1·2학기 등록금 카드납부 실시 대학, 36% 불과...“재정규모 상위 20위권 대학 중 7개 대학, 등록금 카드수납 받지 않아”

NSP통신-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 김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64%가 등록금의 카드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 김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64%가 등록금의 카드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전국 대학의 64%가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사와 대학 카드수납체결 현황’을 보면 2014년 전국 고등교육법상 공시대상인 407개 대학 중 1학기 등록금 카드납부 대학교는 140개였으며 2학기 등록금 카드납부 대학교는 153개에 불과했다.

이중에는 카드 수납건수가 100건 이하인 대학교가 다수여서 카드납부를 제대로 하는 대학교가 실질적으로는 더욱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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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학기 대학등록금을 카드로 수납 받은 153개 대학들 중 수납건수가 100건 이하인 대학이 95개(6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기에는 카드납부 건수가 10건도 안 되는 대학이 15개(9.8%)나 됐다.

심지어 대외면피용으로 카드사와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계약을 체결해 유지만 하고 실제로는 카드수납 건수는 단 한건도 없는 ‘꼼수 대학교’는 무려 1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영남대, 울산대, 세종대, 상명대, 경남대, 대전대, 동덕여대, 서경대, 안양대, 위덕대, 성공회대, 한국성서대 등이었다.

김 의원은 “대학교측과 카드사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해 등록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대학교의 경우 카드수납 의지만 있다면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실시 대학이 전체 대학의 36%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대부분의 대학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카드납부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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