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며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감원은 “6월29일 30일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과 관련해 회계감사 과목의 문제유출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 언론 등에서 관련 보도가 있어 금감원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와 향후 대응방안을 안내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대학에서 실시한 특강내용이 출제문제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언론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
일부 언론들은 “회계감사 시험의 8개 문제 중 모의고사와 해당학교 특강 PPT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의 문제는 한 문제(문제7번)에 불과하다”며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은 변형된 방식으로 실제 시험에 출제됐다”며 “문제를 함께 분석한 회계사의 말을 인용해 PPT 내용과 현장에서 ㄱ교수가 강조한 부분이 회계감사 시험에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사실관계는 논란이 되는 특강은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 19일에 특정대학 고시반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했고 당시 특강자료를 입수한 결과 동 특강은 ‘CPA 2차 시험 답안지 작성 특강’이라는 제목의 PPT 자료로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요령을 설명하고 회계감사 관련 내용은 ‘2019년 중점정리 사항’으로 1페이지이며 동 1페이지는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인 바, ‘특강내용이 변형되어 출제’,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 등의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특정대학 실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문제는 형식상 유사성이 있으나 일반적인 문제이고 일부 차이 존재
일부 언론들은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문제 일부가 서울의 한 사립대 CPA시험 준비반(고시반)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며 “특정대학 고시반 학생들에게 모의고사와 특강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사실관계는 언론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2개 문제는 실제 시험문제와 묻는 내용과 출제 형태 측면에서 유사하나 기출문제 및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고 있는 일반적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방식 등에서도 일부 차이가 존재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대응방안으로 “금감원은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2개)의 경우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특히 시험 채점과정에서 동 문제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 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공인회계사시험 출제관리에 있어 출제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 징구,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 동안 보안요원 관리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공인회계사시험 문제도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출제하는 등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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