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조양호 한진(002320) 그룹 회장이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자녀들 문제로 대국민 사과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조 회장은 “저는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 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 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토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 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며 “차제에 한진 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한 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해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항공과 한진 그룹이 환골탈태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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