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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직 ‘사퇴’…“회색 토목공약 난무 저질 정치권 심판해 달라”주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3-30 22:23 KRD2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토목공약 #심상정

“소수정당들 진보가치 압살당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선거 임할 이유가 없다”

NSP통신-30일 오후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직을 사톼한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국회의원 후보가 기후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30일 오후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직을 사톼한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국회의원 후보가 기후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병 국회의원 후보가 30일 오후 6시 고양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의당 고양시병 후보직 사퇴서를 공식 제출하고 후보에서 사퇴했다.

박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은 기후위기 의제를 도외시한 채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대형 토목 개발 위주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회색 토목 공약이 난무하는 저질 정치권을 심판해 달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수정당들의 진보가치가 압살당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선거에 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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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후보는 “전반적으로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 정당들의 진보이념, 가치, 정책, 비젼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상황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여기에 항거하는 차원에서 선거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고양시병 타당 후보들과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정치연대나 선거연대 때문에 후보직을 사퇴 하는가라는 질의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거연대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언론 전체를 보면 양대 정당의 경마식 보도에만 열중해서 우리들 소수정당들의 이념 가치는 뒷전으로 돌리고 조명도 안 하고 깜깜이 선거를 언론이 조장한다”며 “여기에 대한 항거 내지는 강한 불만의 표시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후보는 “심상정 대표는 만류하며 끝까지 가시라고 만류했으나 저는 자존심이 상해 못 하겠다고 말했다”며 “무엇보다도 지역구의 다른 후보들과 공약을 놓고 경쟁하는데 환경 전문기자 출신인 저로서는 도저히 (양대 후보들이 하는 회색 토목 공약을) 양심상 못 하겠고 봐줄 수도 없고 거기에 따라가기도 싫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박 후보는 “지금 우리가 고통을 겪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생태계 교란 때문이라는 전문가들 진단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기후위기를 언급하지 않는 정치,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는 정치인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는 4·15 총선 경기 고양시병 선거구는 30일 박수택 정의당 후보의 사퇴로 당초 민주당, 통합당, 정의당 등 3자 대결 구도에서 홍정민 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게 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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