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서울 강서구‘을’)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공소장’ 유출과 관련해 사실의 객관성·판단의 공정성 훼손하는 여론몰이 보도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어제 한겨레를 통해 서울남부지검 ‘공소장’이 유출된 이후 지금 이 시간까지도 같은 내용을 재탕, 삼 탕하는 언론보도가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미 남부지검 수사팀을 통해 수사과정이 생중계되다시피 피의사실이 공표돼 온 마당에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 마치 새로운 사실이라도 나온 것인 양,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온이 이처럼 무참히 짓밟히고 유린되고 있는데 대해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환멸마저 느낄 지경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비록 ‘정치인 김성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는 하더라도 검찰의 일방적인 ▲피의사실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 그리고 무작정 그를 받아쓰는 언론의 ▲무분별한 저널리즘과 그에 반응하는 여론의 악순환 속에서 제 딸과 집사람을 비롯해 저로 인해 저희 ‘가족’의 삶이 무너지고 피폐해져 가는 이 비인간적인 현실은 정치인을 떠나 한 사람의 가장(家長)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경이라는 점을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7개월에 걸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조차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에 충분히 시달려 왔다는 점을 참작해 주기 바란다”며 “사실의 객관성이나 판단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더 이상의 여론몰이는 이제 스스로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저에게는 이제 무엇보다 제 가족을 살려야 한다는 절대 절명의 비장함, 그 외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이미 누차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제 딸아이가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 부당하고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비로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리는 바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정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당초 해명에 대해서도 KT가 일러주는 절차대로 그 프로세스를 밟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인 줄로만 알았던 제 딸아이의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는 점도 이 자리를 빌 어 새삼 말씀드린다”며 “도대체 KT 내부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왜 그런 의사결정을 하게 됐는지는 저 조차도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제 딸아이와 관련해 KT 내부의 부정한 절차가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채용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저해되고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 또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햇다.
하지만 김 의원은 “앞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제까지 살면서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저 스스로의 결백에 의지해 저는 여전히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사실의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마당에 수사과정에서나 그리고 이제 재판이 막 시작되려는 바로 이 시점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여론몰이에 분명하고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토록 집요하게 수사를 펼쳐온 검찰이 여전히 저나 제 딸이 그 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다는 단 하나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통해 그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저는 한 아이의 아비이자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즉각적으로 그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지만 검찰 또한 그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분명하게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속적인 언론플레이와 여론몰이로 이미 수사의 객관성이나 중립성을 의심받는 검찰이 재판 개시를 앞두고 여전히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해 ‘재판의 공정성’마저 저해하려 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이 사건은 이제 재판정에서 그 진실과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된 사건이다”며 “ 검찰도, 언론도, 그 누구도 이 재판의 공정성을 저해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여론몰이 여론재판이 아니라 사실의 객관성과 법리의 논리적 엄격성에 기초해 이 재판을 통해 분명하고 명백하게 진실을 가려갈 것이다”며 “다시 한 번 KT 내부의 이 부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제 딸아이에게 일말의 특혜가 부여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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