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최근에 가서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어려워지고 있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표현했다.
홍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중국과의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지만 미국과의 관계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즉 “한국의 중국에 대한 교역량은 세계 1위지만 이는 먹고 사는 문제로 우리가 조금 손해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가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시진핑 수석께서도 2013년 중화공정에서 ‘주권은 평등하고 공동의 이익을 포용한다’는 내용의 원칙을 발표했다”며 “주석의 이러한 무역의식에 대치되는 최근의 보복사태는 특히 롯데 사태뿐만 아니라 한류의 중국 진출도 사실상 억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석의 원칙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 생각을 갖는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중국은 5000년 우방국인데 대국이 우리나라 소국에 그런 식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상당히 서운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UN) 대북제재 결의를 존중해서 압록강 위에 있는 태평만댐 위로 지나가는 대북 송유관을 찾아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매년 30만~50만t 규모의 원유를 북에 보내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공급하는 원유의 30%만 줄여도 평양을 제외한 북한 도시의 차량 대부분이 멈춰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대표는 “중한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측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중국과 한국이 우호적으로 잘 지내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며 “하지만 중한관계를 파괴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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