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해 ‘허니버터칩’으로 제과업계에 달고 짠 맛 열풍을 몰고 온 해태제과가 이번엔 고객과의 소통으로 탄생한 두꺼운 감자칩을 내놨다.
해태제과는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든 감자칩 ‘허니더블칩’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톰한 감자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토대로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칩을 내놨다는 것.
해태제과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해태로’를 통해 탄생했다. 해태로는 해태제과가 시장을 파악하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안테나숍(시장조사·수요조사 등을 위한 점포)이다. 이곳에서는 홈런볼·오예스 등 수제 베이커리와 수제 감자칩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허니더블칩은 해태로을 통해 들어온 고객 피드백과 최신 트랜드가 접목됐다. 올 초 해태제과는 감자 자체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걸 포착했다. 해태로를 찾은 소비자 중 수제 감자칩을 주문하며 두껍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에 착안해 해태제과는 감자의 두께감을 느낄 수 있는 2㎜ 수준으로 썰어내 감자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두툼한 식감을 살린 감자칩 레시피를 개발했다.
특히 허니더블칩은 두께감과 함께 감자칩의 바삭함과 찐감자를 먹는듯한 부드러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십분 반영, 최적의 수분을 맞추기 위해 2㎜를 전후로 두께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수많은 실험을 거쳐 생감자로 만들 수 있는 최대 두께 중 적정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1.8㎜의 황금두께를 찾았다. 또한 수확한지 3개월 이내의 생감자를 사용해 감자 자체의 수분 함량을 높였다.
여기에 U자형 웨이브 커팅 방식까지 도입했다. 감자칩의 단면을 구불구불한 웨이브 모양으로 자르면 면적이 20% 이상 늘어난다. 시즈닝을 골고루 뿌릴 수 있어 허니버터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며 부피감도 커져 감자의 포슬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더블칩은 닫혀있는 연구실이 아닌 시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해태로가 신제품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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