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MPK(미스터피자 운영회사)의 주가가 좀처럼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적악화에다가 경쟁치열에 따른 시장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PK의 주가는 28일 오후 1시 12분현재 0.57% 상승한 1755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증권시장에 상장후 2007년 7월경엔 1만2000원대까지 올랐다. 이렇던 주가가 올 11월초엔 2000원 대까지 하락하더니 다시 떨어져 현재는 170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10월초 기록한 직전저점인 1710원대까지 밀려난 것이다.
MPK의 실적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름세를 타는듯 했지만 올 해부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연결기준 2011년 매출이 1593억 원에서 지난해엔 1776억 원까지 늘어났다. 영업익도 2011년 69억 원에서 지난해엔 9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 부턴 사정이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848억원에 영업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고 영업이익의 경우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MPK에겐 다소 부담이다.
할인마트등에서 적극적으로 피자사업에 진출하고 있는데다,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등이 저가공세를 펼치면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 외식업계의 관계자는 “대기업까지 피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저가 프랜차이즈등이 고객등을 유혹하고 있다고 있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자, MPK는 세계최초란 말을 붙여가며 ‘브로컬리 수프’를 넣은 피자를 출시하면서 신제품 출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의 이같은 노력이 과연 얼마나 결실을 거둘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하면서 웰빙푸드와 채식위주의 자연식단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피자산업엔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본지 산업부장)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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