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이참사장의 일본 퇴폐업소 출입 의혹’과 관련해 일부사실 은폐 지적도 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사장의 일본 퇴폐업소 출입의혹’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 “의혹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여기에다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에 대해서는 ‘강력대응 하겠다’고 한 술 더떴다.
첫 보도자료엔 정작 의혹 논란이 되고 있는 ‘출입을 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NSP통신이 관광공사 홍보팀과 전화를 연결해 이사장의 퇴폐업소 출입여부에 대해 확인하자, 답변을 얼버무리더니 재차 묻자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관광공사 측은 이사장이 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함구했다.
의혹이 확산되면서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관광공사 측은 일부 언론에 ‘출입한 건 맞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애초부터 사실 그대로 왜 말하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간 건 맞다’라고 왜 말하지 않았을까?
이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누구보다 깨끗해야할 공기업의 수장이 업체직원들과 함께 여행을 간 자체만으로도 구설수에 오를 일인데도 성인 퇴폐업소까지 출입해 마사지를 받았다면 이는 충분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박정섭 NSP통신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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