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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관광공사, “낙하산사장 안돼 열심히 일한 직원 승진하는 일터돼야”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5-10 13:10 KRD5
#윤창중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사 #낙하산

단 한차례도 내부 승진없어 계속되는 낙하산 인사에 직원들 의욕 상실...박근혜대통령 ‘윤창중 인사폭탄’ 재현 “안돼”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단 한차례도 내부승진이 없었던 한국관광공사 사장 교체를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관전포인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도 ‘불통 인사’ ‘나홀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냐 하는것.

3년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임된 현 이참 사장의 임기는 올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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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주인이 박근혜대통령으로 바뀌면서 정권교체때 마다 그래왔듯이 현재 사장 교체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불통인사’ 논란을 빚은 윤창중 대변인의 전격 경질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참사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과연 한국관광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이번에는....’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설들은 ‘낙하산 인사’와 ‘내부 승진’ ‘전문가 중용’의 세가지로 요약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전문가 내부승진이라는 카드를 커냄으로써 관광공사 설립후 첫 내부 승진 사장이 탄생할 것인지에 온통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진흥을 위해 지난 62년에 설립된 한국관광공사는 지금까지 거쳐간 22명의 사장 중 내부에서 올라간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19대 유건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정책특보를 지냈고 20대 김종민 사장은 문화체육부 차관출신, 21대 오지철 사장은 문체부 국장, 22대 이참 현 사장은 귀화 탤런트 출신이다.

유 사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도 한참 후에야 공사 출근이 가능했다.

당시 관광공사 노조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 1주일 가량 유 사장의 출근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청와대의 밀어붙이기식 사장임명에 그동안 공사직원들은 좌절해왔다.

공사 직원들은 “장관의사도 배제돼온 판국에 직원들의 의사는 당연히 철저하게 무시돼 왔다”며 “공사를 잘 모르는 낙하산 인사로 정권바뀔때마다 정책도 함께 혼선을 겪는 악순환이 연례 행사처럼 거듭돼 왔다”고 토로한다.

사장이 외압에 좌지우지돼 외부 인사들로만 채워지면서 관광 활성화는 커녕 사업연속성이 떨어지며 큰 걸림돌이 돼 왔다고 지적한다.

일반 기업조차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주력업종 위주의 전문성 압력을 받고 있는 마당에 국영기업만 유독 낙하산 인사 등 비전문성 색깔이 짙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 착오적’ 판단이 아닐까.

박 대통령의 전문성을 갖춘 내부인사 발탁 ‘카드’에 거는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의 기대가 희망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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