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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강진·신안 일원서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11일까지 바둑 열전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08-09 11:56 KRD7
#전남도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국제 프로대회․어린이바둑대축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와 바둑 꿈나무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영암·강진·신안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과 중국․중화 타이베이․싱가포르․태국 등 4개국 어린이 211명 및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지난 8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개막돼 오는 11일까지 영암·강진·신안 일원에서 열린다.

이 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장만채 도교육감,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김인 한국선수단장, 화쉐밍 중국선수단장, 오가와 도모코 일본선수단장, 린션시엔 중화타이베이 단장, 마쓰우라 고이치로 국제페어바둑협회장, 지역 출신 국수인 조훈현, 이세돌 9단을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국제대회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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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도지사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국수산맥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일본, 중화 타이베이, 태국 등 동아시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동양의 지혜인 바둑은 자랑스런 전통 오락이자 스포츠로서, 어렵게 탄생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바둑인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명문 세계바둑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총 9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 페어바둑대회’,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의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9일과 10일 영암·강진에 이어 오는 11일 신안을 마지막으로 지역 바둑팬들에게 바둑의 묘미를 선사한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5명씩이 출전해 3라운드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 한국 대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천야오예․퉈자시․탕웨이싱․추쥔 9단과 탄샤오 7단이 출전했다.

국제페어 바둑대회는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 9단-만나미 나오 3단(일본), 차오다위안 9단-장웨란 초단(중국), 린하이펑 9단-헤이자자 6단(대만)이 출전해 리그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는 한국과 중국, 중화 타이베이, 태국 등 7개국 어린이 총 400명이 출전해 3라운드 교류전으로 진행되며, 프로기사 대국체험과 남도문화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송영종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늘 봐오던 바둑이 아닌, 요즘 경향에 걸맞게 마름질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외형 뿐 아니라 내실을 함께 갖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기전임을 자부한다”며 “국수산맥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발전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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