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NSP통신에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릴레이로 ‘단체장에게 듣는다’를 편성해 지역민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소감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과 공약소개 및 발전계획 그리고 지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은 열한 번째 시간으로 박경철 익산시장을 만나보자.
-민선 6기 인사와 각오
▲정체된 익산에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새로운 리더십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
지난 6.4지방선거는 위대한 시민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당도 조직도 없었고 자금도 일천했지만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만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책임감이 무겁다. 불철주야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
30년 동안 시민운동을 해오면서 익산 곳곳 생활의 현장과 시민들의 삶 깊숙한 곳을 누비고 다녔기 때문에 시민들의 고충과 바람들을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힘쓸 것이다.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올바른 정책으로 보답하고 꿈과 희망과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익산을 만들겠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작할 때의 열정과 각오로 익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말 원 없이 후회없이 일할 것이다.
-취임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간 어떻게 보냈나
▲취임 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정말 바쁘게 보냈다. 취임하자마자 부채상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사업에 대한 분석과 검토 작업을 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등의 중단 및 삭감을 통해 56억원의 절감액을 도출해 지방채 조기상환 재원을 마련하는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7월 내내 시민대통합을 위한 읍면동 민생투어도 실시해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 시정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고견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종합청사도 방문해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제 어느 정도 현안 파악도 마무리돼 가고 이제는 신념과 확실한 대안을 갖고 열심히 뛸 일만 남은 것 같다.
-시정 목표는
▲네,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시정방침은 ①시민중심 안전 환경 우선행정 ②부채 조기상환 재정건전성 기조강화 ③이천년 역사 신한류 거점 중심도시 육성 ④위기중산층 사회적 약자 지원 ⑤도농 균형발전 및 친환경기업 육성 등 다섯 가지다.
특히 민선6기의 키워드가 될 시민중심 시정 기조는 물론 부채, 환경, 안전, 역사, 도시재생 전략 등 앞으로 익산시 변화와 시정 흐름을 모두 함축하고 있다.
-부채청산이 최대 현안이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현재 익산시 부채규모는 7월 1일 기준 3338억원으로 부채로 인해 시민들을 위한 복지 및 편익 사업에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인 부채 산정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방채 이자와 민간투자사업에 장기적으로 지출되는 운영비와 상환금을 포함하면 시의 재정부담은 훨씬 커진다.
최근 각 부서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56억원 절감액을 도출했고 이중 16억원은 지방채 상환에 40억원은 KTX 서부역사 진입로 공사를 위해 차입하려던 지방채의 대체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불요불급한 사업과 전시성 예산은 검토 후 과감히 중단 또는 보류할 것이며 국비 도비지원 사업이라도 꼭 필요치 않은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초긴축재정으로 빠른 시일 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천년 고도 익산의 시정 방향은
▲익산은 기원전 2세기경 고조선 기준왕이 남하해 마지막 도읍으로 정했던 곳으로 이천년 역사 혼이 살아있는 도시다.
고조선, 마한, 백제, 보덕국 등 4번의 수도를 했던 대한민국 유일한 지역으로 유구한 역사와 왕도의 위엄을 간직한 익산은 경주 부럽지 않을 역사 도시다.
또한 고종이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정할 때 삼한의 ‘한’을 계승한 만큼 마한을 계승한 익산은 한류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의 뿌리라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식품클러스터 농생명, 관광, 무역 등을 한류와 접목해 제3의 신한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면 익산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 익산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면 고조선부터 백제를 아우르는 익산역사문화특별시 지정을 추진하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성공을 위한 역할과 앞으로 계획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 사업은 크게 정부기업 지원시설과 진입도로, 용수시설, 폐수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 구축, 식품전문산업단지 조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3월에 착공을 시작해 9월경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정부기업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구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익산이 만들고 세계가 먹는다’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16년까지 예산을 확보해 적기에 사업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춰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 6기 새 희망 새 꿈을 담은 익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그동안 발전과 성장만을 추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소홀했던 면면들을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보고 조금 늦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시장이 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작은 것에 충실해 큰 뜻을 이루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저를 비롯한 1400여 공무원들과 의회, 기관단체, 기업, 그리고 시민 여러분 등 지역사회를 이루는 각 분야의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를 통해 활기차고 삶의 즐거움이 넘쳐나는 익산, 환경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익산, 안전하고 깨끗한 익산으로 향해 가는 더 빠르고 순탄한 지름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익산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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