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우리 장단과 가락을 이용한 응원 구호를 제작해 화제다.
조직위는 일상에서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국악’의 신명과 흥을 강조해 구성한 구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시즌에 맞춰 국악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고 흥겨운 우리 장단을 통해 온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 민국’을 휘모리 장단으로 제작한 응원 구호는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또한 녹음된 음원은 스마트폰 앱인 ‘iReds’에 등록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월드컵 응원 시 이 앱을 실행하면 소리축제가 제작한 응원 구호를 재생할 수 있다.
‘iReds’는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들이 개발한 월드컵 응원 앱으로 월드컵 응원 문화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목표 하에 만들어졌다.
이렇게 탄생한 ‘소리축제 스타일’ 응원 구호는 한번만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장단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흥겨운 장구 장단에 ireds 청년들의 힘찬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김회경 홍보팀장은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있는 장단과 한국 가락 특유의 흥겨움이 담긴 구호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장단의 힘을 세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대중들이 한국 전통 가락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리축제는 오는 31일 낮 12시 한옥마을 태조로에서 ‘우리 장단 우리 응원’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예비 소리천사와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함께 신명나는 장구 장단에 맞춘 역동적인 안무를 연출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플래시몹 행사를 통해 전주 시민과 대중에게 우리 국악에 대한 일상적인 관심을 제고하고 우리 장단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응원 문화를 주도 한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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