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청년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서면 심사와 현장 실사, 대면 심사 등 치열한 3단계 평가를 거쳐 보성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쟁률은 12대 1에 달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창업과 정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공모에 선정된 단체는 외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한 ‘그린티모시레’(대표 용수진)로 이들은 지난해부터 회천면 영천마을에 거주하며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주민들은 청년들의 열정에 화답해 주거 및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녹차 원료와 재배 기술 전수에도 적극 나서는 등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심사에서는 이러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마을과의 견고한 협력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티모시레’는 오는 5월부터 3년간 국비 6억 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들은 녹차를 주제로 △단기·장기 체류형 청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명품 차(茶) 구독 서비스 개발 △청년 주도형 마을 축제 개최 △창업 실험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 친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젊은 인구 유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청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혁신 활동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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