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 따르면 시의 대표 하천인 창릉천의 치수 중심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시 관계자는 “창릉천은 국가하천 승격 요건인 50㎢의 유역면적과 20만 명 이상의 하천의 관류 인원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국가하천 승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국고 보조 등 창릉천 정비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므로 앞으로 경기도 및 서울시(은평구)와 예산협력을 추진하겠다”며 “국가하천 승격을 통한 추가적인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릉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창릉천 통합개발사업 환경부 기본구상 용역 예산 3413억 원
창릉천 통합개발사업은 환경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국가 재정부담 문제 등으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추진 방향이 치수 중심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18개 국가하천에 5278억 원이 투입되는데 창릉천은 함께 선정된 지방하천 4개소 중 유일하게 국가하천 배수 영향 구간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아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체 18.42km에 달하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창릉천은 2022년 12월 환경부 주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에서 최종 22개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의 사업비는 당초 공모 신청 기준 3287억 원(연계사업비 999억원 포함)이었으나 지난 9월 준공된 환경부 기본구상 용역에서는 3413억 원(연계사업 992억 포함)으로 126억 원 증액돼 사업의 규모와 경제성 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월 18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총 3단계로 개발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울러 하천법에서 규정하는 국가하천 승격 대상에 충분히 충족됨에 따라 앞으로 환경부 국가하천 승격 추진을 통해 사업의 동력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추진되는 사업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하는 사업비 494억 원 규모의 한강 배수 영향 구간 정비사업이다.
창릉천 하류부 3.35km 구간의 홍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4월에 시는 공익사업 인정을 위한 사업이해 관계자 및 주민에 대한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2단계 사업 대상지는 창릉천의 중류부에 위치한 고양창릉지구 구간 4.41km이며 오는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형성되는 계획인구 약 9만1000명의 신도시다. 시는 통합하천 기본계획의 수립을 통해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창릉지구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변공간을 도입하고 풍부하고 맑은 하천 조성으로 새로운 수변활력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통합하천 사업 기본계획에서는 3기 신도시 창릉천 구간을 포함해 단절된 창릉천 고수 부지와 산책로의 연결계획이 담긴 42.195km 마라톤 코스 조성계획도 발표됐다. 시민 이용성 개선을 위한 친수시설 조성과 하천 생태환경 개선, 유지용수 공급계획이 담긴 통합하천 계획으로 고양시는 경기도, 은평구와 지방비 재원 분담 등을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로 하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공모 이후 변경된 재정 여건과 창릉천의 통합 정비 추진을 위해 국가하천 승격을 통한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의 시행이 필요 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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