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2024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총회가 지난 주말 한국문화테마파크 및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안동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무형유산의 인문 가치 재고와 탈 문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15개국 회원국 대표단과 국내 18개 탈춤보존회 전승자 및 무형문화 전문가, 유네스코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이 참석했다.
안동총회에서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탈 문화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 연행예술의 지원제도의 필요성과 동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무형유산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토론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개회사에서 “안동시는 2012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탈춤 등재를 위해 고민했다”며 “2022년 제17차 유네스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는 기쁨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안동총회는 인류사회에 보편적 인문가치를 제시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함께 개최되어 인문의 가치와 탈 문화가 가지고 있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함께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탈문화 컨퍼런스에서는 ‘탈 문화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 ‘한국의 탈춤에 대한 인문 가치 재고와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 ‘연행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제도와 필요성’, ‘무형유산 네트워크 체제의 구축 효과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4개의 분과세션이 진행됐다.
폐회식에서는 차기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세계총회 개최지로 중국 웨이팡시가 선정됐다.
중국 웨이팡시 무형문화유산협회 부서기장 등 웨이팡시 사절단은 2026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차기 총회에 대한 의향서를 상호 교환했다.
향후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웨이팡시는 중국의 탈 문화 등 무형유산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상호 공유했다.
특히 안동시는 웨이팡시와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는데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세계 유일의 탈 관련 유네스코 인가 NGO 단체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국가 간 탈 문화의 교류와 연구를 위해 2년마다 우수한 탈 문화를 보유한 국가와 공동으로 세계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안동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탈 문화 선도도시인 안동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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